▲ 이원묵 본사 독자위원회 위원장과 성기선 충청투데이 대전본사 사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26일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독자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 이원묵 본사 독자위원회 위원장과 성기선 충청투데이 대전본사 사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26일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독자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개최
“균형 맞춘 기사 많이 나왔으면”
경제문제 해결책 제시하기도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충청투데이 독자위원들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한 변화에 맞춰 다양한 시각으로 지역 현안을 더 깊게 다뤄줄 것을 주문했다.

충청투데이는 26일 대전 유성구 소재 한 식당에서 ‘2020년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독자위원회는 김영일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원장(가나다 순)과 김용각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회장,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 이달영 우송학원 이사장, 이원묵 건양대 총장, 전문수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감사, 전영식 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 최요철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독자위원회에서 이원묵 독자위원장은 “코로나를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냐 생활경제 쪽에 치중할 것이냐 딜레마에 빠진 시기에 관련 기사를 써서 신선하고 인상 깊었다”며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문제를 한쪽만 보지 말고 양쪽을 보고 제시하는 게 신문의 역할이며 균형을 맞춘 기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달영 위원은 “온라인 개강 등으로 대학이 시·공간을 초월해 어디서든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교수들도 정해진 시간 동안 강의를 해야 해서 진도율도 빨라지고 교육의 질이 좋아지는 등 여러 장점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김영일 위원은 “상대적으로 의료 관련 기사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으며 앞으로 소외받지 않도록 의료 부분도 다양한 시각에서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전영식 위원은 “마스크 대란 기사와 30년간 일한 신문 수송원 기사가 좋았다. 반면 좀 거칠더라도 적극적인 의지와 방향이 담긴 기사들이 부족했다”고 지적한 뒤 “사진기사들 중에는 굳이 안해도 되는 것들마저 일률적인 포즈로 취한 것들이 많은데 사진은 수용자에게 다가오기 때문에 한번쯤 생각해볼 만하다”라고 포토저널리즘에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 위원들은 코로나 변화에 따른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전문수 위원은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린벨트를 과감히 풀어 땅에 대한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이는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며 경제문제를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용각 위원은 “토목·건축 등 대전시가 갖고 있는 건축정책의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다”며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해 센트럴파크, 베이스볼드림파크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대전만의 색깔을 펼칠 수 있게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요철 위원은 “지역경제에 대한 피해상황을 기사로 많이 다뤄줘서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기사를 통해 현장의 상황을 바로 알게 되고 소외계층·취약계층 등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다뤄주면 맞춤형 대책으로 확대되니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언론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선 충청투데이 사장은 “각 분야의 전문성 있는 독자위원들의 날카로운 시각과 의견을 잘 수렴해 지면에 반영하고 지역신문이 더 변화된 모습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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