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예산 이지더원아파트 옆 변경…여성창업지원센터 등도 전면재검토
道 “기존 RB5구역보다 접근성 좋아”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속보>=기본계획 수립 이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던 충남 여성가족플라자(가칭) 건립사업이 입지 변경으로 인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12일자 3면 보도>

특히 플라자 내 이전 방침을 세웠던 여성정책개발원의 이전 여부도 다시 살피게 되면서 현 개발원 부지를 조성 후보지 중 한 곳으로 내세운 계룡산 생태탐방원 유치사업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가족플라자 건립 위치가 기존 RB5구역(홍예공원 옆)에서 RM8구역(예산 이지더원아파트 옆)으로 변경됐다.

도는 구역 변경과 함께 2회 추경을 통해 기본계획 연구용역비 1억원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용역을 수행한 뒤 내년 중 건립·이전 계획을 재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계획상 플라자 내에 입주 예정이었던 여성창업지원센터와 성평등도서관 등 문화공간, 여성단체 지원공간, 정책연구 지원공간(여성정책개발원 등 이전) 등도 전면 재검토될 예정이다.

앞서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여성가족플라자 건립은 5개월간 3000여만원이 투입돼 지난해 11월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데 이어 지난달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입지 변경 이후 원점에서 재출발하게 됐으며 사업 완료 시점 역시 기존 2022년에서 2년 뒤로 미뤄졌다.

도는 사업 추진 당시 RM8구역에 대방건설의 아파트 건설이 계획됐지만 해약 절차를 밟게 됐고 신도시 총괄기획가(MP) 등 자문위에선 이 구역이 기존 RB5구역 보다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2018년 8월부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충남여성가족플라자 건립사업은 여성과 가족을 위한 거점 허브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해당 기관을 통해 도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캠페인, 홍보,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관리 등 양성평등 문화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존 완료된 용역과 경제성 분석(B/C 1.044)은 RB5구역을 바탕으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다시 용역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RM8구역의 용도 변경을 앞둬 사실상 확정됐다”고 말했다.

플라자 건립 완료 시점이 2024년경으로 미뤄지면서 동일한 기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 계룡산 생태탐방원 조성사업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주시 반포면에 위치한 여성정책개발원이 내포로 이전할 경우 해당 부지에 생태탐방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중점 검토됐으며 이를 통해 총 사업기간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생태탐방원은 설계비(국비)가 확보될 경우 당장 내년 중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도 측은 개발원 이전이 확정된다면 먼저 신도시 내 다른 건물에 입주한 뒤 플라자 완공 시 또다시 이전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