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간담회서 교통정리할거란 예상과 달리 원만한 선출 당부…
의장후보군 6명 거론… 단일화 논의 등 물밑 접촉 치열할 듯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경선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장 후보군 또한 저마다 물밑 접촉에 돌입해 향후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전일 서구 모처 식당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조승래 시당위원장, 시당 당직자, 시의원 20명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4·15 총선 의미를 살피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후반기 시의장 선출, 시의회 원구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큰 주목을 받았다. 간담회는 격려가 주를 이뤘지만 시의장 선출 언급도 나왔다. 조 위원장은 토론과 합의를 통한 원만한 선출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팀’, ‘책임’ 등을 강조하며 “민주당 시의원답게 현명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거듭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당부에 시의회 내에서는 ‘경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한 시의원은 “간담회에서 ‘전반기 합의’ 이행 여부에 대한 지시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원론적인 당부에 그쳤다”며 “사실상 경선을 허락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간담회 직후 의장 후보군도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일부 후보군은 ‘단일화’를 논의하는 한편 각 의원들에게 접촉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장 선출까지 각 후보군의 물밑 접촉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 시의원은 간담회에서 “우리 모두 전반기 합의를 기억하고 있다. 왜 모른 척 하느냐”며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의회는 7월 초 후반기 의장을 선출한다. 의장 후보군으로는 김인식(4선·서구3), 권중순(3선·중구3), 박혜련(재선·서구1), 남진근(재선·동구1), 윤용대(초선·서구4), 이종호(초선·동구2)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송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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