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 회복 조짐
“경영 애로사항은 여전”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에게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추락을 거듭하던 지역기업들이 향후 전망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20년 5월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45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지만, 내달 업황전망 BSI는(48)은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우선 대전지역 제조업의 경우 이달 업황(50→53)이 전월보다 3p 상승, 내달 업황전망(50→54)도 4p 가량 오르며 청사진을 보이고 있다.

충남 또한 이달 업황(44→44)이 전월과 동일하고, 내달 업황전망(44→48)도 4p 상승곡선을 예고하고 있어 제조업이 중심인 충청권 업황에 긍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비제조업 업황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달 대전·충남지역 비제조업 업황BSI는 52로 전월(48)보다 4p 상승했으며, 내달 업황전망 BSI 또한 59로 전월(50)보다 9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이달 업황(48→55)이 전월보다 7p, 내달 전망(51→61)도 전월보다 10p 상승했다.

충남의 경우에도 이달 업황(49→50)이 전월보다 1p 상승했으며, 내달 전망(49→58)도 전월보다 9p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 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경영애로사항을 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조업의 경우 경영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30.3%)에 가장 큰 공감대를 형성, 내수부진(26.4%), 수출부진(11.2%) 등을 원인으로 꼽았고, 비제조업계는 내수부진(25.0%), 불확실한 경제상황(23.3%), 인력난·인건비 상승(16.6%)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답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기업 BSI지수는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한 수치”라며 “코로나가 완화되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에 한해서는 긍정적 기류가 흐른다고 봐도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BSI지수는 기준치(100) 이상인 경우 긍정 응답업체수가 부정 응답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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