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개발사업자 공모 한창…삼성1구역, 시공사 선정 과정
대동4·8구역, 수의계약 추진

사진 = 혁신도시조감도. 충청투데이 DB
사진 = 혁신도시조감도.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혁신도시 바람이 부는 대전역세권 일대가 현재 시공사 구인에 한창이다.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자 공모가 한창인 가운데 인근 재개발 조합에서도 시공사 공모가 진행 중이다.

27일 대전 동구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자로 시작된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자 공모는 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지난달 14일 사업 참여 의향서를 마감한 결과 대형 건설사, 대기업, 금융사 등 55개사가 참여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 간 물밑 접촉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 규모가 1조원에 이르다 보니 단독보다는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거시설 도입에 따라 컨소시엄 구성원 중 주택건설사업자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주택법에 따라 면허를 가진 시공사들도 움직임도 활발하다.

사업 참여 업체의 윤곽은 오는 7월경 가려진다.

한국철도는 사업신청서 접수 마감 후 7월 평가위원회를 열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전역 인근 재개발 조합에서도 시공사 선정 절차가 한창이다.

동구 삼성동 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조규호)은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를 연다.

앞서 지난 13일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을 했지만 2개 건설사(대림산업·고려개발) 컨소시엄만 단독 입찰해 유찰되면 서다.

이 때문에 경쟁구도가 형성되지 않아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과정을 다시 밟고 있다.

조합측은 코로나19 여파와 더불어 1차 공고 기간 당시 연휴가 껴있어 건설사들이 검토할 시간이 부족해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2차 현장설명회엔 많은 건설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대동4·8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석경남)도 시공사 선정과정을 밟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2차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선 현대사업단(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수의계약의 길이 열렸다. 2차례 연속으로 경쟁구도 형성에 실패하면서 도정법 상 수의계약이 가능해졌다.

조합 측은 사업 지연을 우려해 재입찰 보단 수의계약 쪽으로 무게추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 측은 내달 15일 현대사업단이 제출한 제안서를 열람해 조합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7월경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과반수 이상 동의를 얻게 되면 현대사업단과의 시공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석경남 조합장은 "2차 현설때도 현대사업단이 경쟁입찰로 제안서를 보내온 것이라 조합원들에게도 유리한 조건의 제안이 들어왔을 것으로 본다"며 "수의계약 진행 여부도 제안서를 검토한 조합원들의 인준을 받아야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에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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