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충 식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신장내분비센터장
방광·전립선·갑상선·당뇨병·독소배출 클리닉 등 운영
양의학으로 해결 못한 통증 사라진 환자들 기억에 남아
당뇨병 한약·치료 연구… “신뢰할 수 있는 진료환경 구축”
두통·불면·소화불량·피로 느낀다면, 독소배출 치료 추천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에는 신계(腎系)질환 특화 진료를 제공하는 신장내분비센터가 있다. 신장내분비센터의 진료영역은 한의학적으로 신계(腎系)내과에 속하며 신장, 내분비, 비뇨생식, 노인병, 류마티스질환 등이 포함된다. 센터 내에는 축적된 임상 경험 및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체계화된 진료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주로 소화 기능 장애, 기력저하, 추위를 잘 느끼는 체질, 하지무력, 두불청(머리가 무겁고 맑지 않음) 등의 기능성 질환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 조충식 신장내분비센터장과 함께 신장내분비센터에 대해 알아보자.
◆신장 내분비센터는 어떤 질환을 다루는 곳인가?
-신장내분비센터는 방광 클리닉, 전립선 클리닉, 갑상선 클리닉, 당뇨병 클리닉, 독소 배출 클리닉 등을 운영중이다.
방광 클리닉에서는 급·만성 방광염, 반복재발 방광염, 과민성방광, 야간뇨, 요실금 등 방광 및 주변 신경계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의 증상 및 체내 환경 개선을 통한 재발방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전립선 클리닉에서는 연령별로 발생 될 수 있는 전립선 질환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료한다.
주로 젊은 남성은 전립선염, 중년 이후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는데 체계적인 문진과 맥진, 복진, 설진 등으로 통해 몸의 상태를 파악한다.
갑상선 클리닉에서는 갑상선호르몬검사, 항체검사, 체열진단검사, 복진, 설진, 맥진 등을 종합해서 환자의 불균형 상태를 찾아내고 원인을 분석해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균형 잡힌 상태로 안정시키는 치료를 시행한다. 갑상선은 신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신체 대사에 지장을 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또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는 질병인 당뇨병도 클리닉을 운영중이다.
공하법, 한약, 침, 뜸 등을 내장지방 감소를 통한 인슐린 저항성 개선의 치료를 통해 당뇨병을 치료한다.
독소 배출 클리닉에서는 몸에서 쌓인 독소(담음, 수독)를 공하법으로 배출해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화법(和法)을 이용해 체내불균형 상태를 개선, 담음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치료법을 시행한다.
이외에도 부종, 신장, 만성통증 등의 질환에 대한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장 내분비센터에서 진료받은 이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은 환자가 있다면?
- 60대 중반의 여성이 수십 년간 머리, 어깨, 허리, 등, 다리의 통증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지속돼 괴로워했다.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정상이 아님에도 양방의 CT나 MRI, 초음파, 내시경, 혈액검사 등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나오니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해했다.
해당 환자에 공하법을 3차례 시행하고 나니 변화가 생겼다. 밤만 되면 치받아 오르던 증상이 없어지고, 여기저기 아팠던 통증과 목이물감, 가슴 답답한 증상도 소실됐다.
또 50대 남성 환자도 있다.
그 분 역시 3~4년 전부터 왼쪽 고환이 아파 전립선관련 검사를 여러 번 받아도 이상이 없다고 나온 케이스다. 약을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고 누워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아파서 고통스러운 증상을 토로했다.
그 분에게 전립선증후군과 산증으로 진단하고 1개월 치료를 한 후 통증이 소실되니 매우 기뻐하셨다.
◆앞으로의 계획은?
- 당뇨병 전 단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당뇨병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는 한약 및 치료법 개발하고자 한다.
병리적 물질인 담음을 제거하는 방법인 공하법 후에 장내미생물총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치매, 암, 우울증, 건선, 불안증, 아토피, 당뇨병, 갑상선질환, 비만, 대사증후군과 관련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아직까지 당뇨병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에서 얻은 경험과 지견을 환자나 임상의와 공유하기 위해 먼저 전립선질환에 대한 책을 집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구축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요즘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질병과 통증을 달고 살아간다.
두통, 불면, 소화불량, 피로, 여러 부위 만성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통증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면 아픈 곳만 임시방편으로 치료받지 말고 몸을 전체를 치료해볼 것을 권한다.
체내 장부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몸, 즉 체내 불균형을 치료하고 독소를 배출하는 치료법이 효과적이다. 증상이나 불편함을 방치하지 말고 내 몸을 한번 살펴보기를 거듭 권하는 바이다.
정리=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 조충식 센터장은…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대전대학교 대학원 신계내과학교실 주임 교수
한의학박사, 한방내과 전문의
대한한방내과학회 편집위원·교육위원
전, 대한한방내과학회 부회장 및 이사 역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사고 예방 자문위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
대한 남성과학회 정회원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대한한방내과학회 정회원
중국 상해 중의약대학 내분비내과 교환교수
대한한방내과학회 수석부회장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세계중련당뇨병전업위원회 부회장
학력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