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전은 세종대왕이 만든 '백성과 더불어 즐기다'라는 뜻의 아악 여민락(與民樂)에서 착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민전은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다. 세종시 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업장 1만 2000여 곳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여민전의 최대 매력은 캐시백이다.
여민전은 점포에서 결제를 하면 즉시 결제금액의 6~10% 캐시백(환급)을 받을 수 있다. 여민전은 출시 후 두 달 만에 240억원이 판매됐다. 특히 5월분 발행 목표액인 88억원이 단 하루 만에 완판되는 기록도 세웠다. 5월 22일 기준 여민전 가맹점 결제액은 238억원. 여민전 발행액이 곧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있다는 평가다.
지역 내 공공기관의 여민전 구매를 통한 경제살리기 솔선 동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여민전을 구매한 기관은 세종시교육청, 세종발전본부, 행복청, 한국교원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농정원,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7개 기관이다. 현재 여민전 앱 가입자는 7만 2409명으로, 세종시 전체 15세 이상 인구 27만 4804명(4월 기준) 26.3%에 육박한다. 세종에 거주하는 성인 시민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 여민전 앱에 가입한 셈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