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10년동안 공산성 유적지내에 불법건축물을 지어 체험관 과 노점상을  지금까지 사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활궁 체험관은 불법건축물과 무보험으로 관광객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채 운영이 자행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활궁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관광객들에게 2000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무허가 건물에는 안내 표시판을 단 매점이 운영되고 있다. 이 역시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주시 관계자는  "관광객 편의시설 등이 부족한 관계로 불법을 알고도 막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용객들의 불편도 무시하기는 어렵다"며 "빠른시일내로 불법건축물을 철거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산성은 백제시대 축성된 산성으로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다. 475년(문주왕 1) 한산성(漢山城)에서 웅진(熊津)으로 천도하였다가, 538년(성왕 16)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간의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하여 축조한 것으로, 당시의 중심 산성이었다.

백제 성왕 16년에 부여로 도읍을 옮길때까지의 백제 도성이었으며 이후 조선시대까지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고 연구할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7월 4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오는 7월4일 공산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5년째가 된다.

그러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공산성의 달라진 모습은 아직 찾아보기 어렵다.

불법 노점상과 불법 건축물 등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데다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세계적 문화유산 공산성이 병들어 가고 있다. 공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진정한 ‘면모’를 갖추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공주=조문현 기자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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