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당선인(대전 동구)
경제성 아닌 정책적타당성 봐야
공공의료원 ‘국가안보’ 역할도
공공기관 유치…인프라 구축 우선

▲ 장철민 당선인. 정재훈 기자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장철민 대전 동구 국회의원 당선인이 대전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의 기준을 지적하고 나섰다.

장 당선인은 26일 충청투데이와의 만남에서 “대전의료원 예타 기준은 바뀌어야 한다. 경제성이 아닌 정책적타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의료원 설립은 초선인 장 당선인의 1호 공약이다.

2018년 예타가 시작됐으며 지난해 1차 점검회의가 열렸다.

당시 점검회의에서는 경제성(BC)이 떨어져 설립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됐다.

장 당선인은 “현 예타는 대전의료원을 공공보건 개념에 국한했다. 그러나 공공의료원은 국가안보 역할까지 맡고 있다”며 “국가안보에 경제성을 따지지는 않는다. 예타 방향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타에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항목도 빠져 있다. 예타의 전체적인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제21대 국회 개원 후 관련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거시적인 부분부터 세부사항까지 모든 것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장 당선인은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대전시가 유치 희망기업에 집중하기보다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그는 “유치 희망기업을 정하고 집중하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공산이 크다.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며 “인프라가 조성된다면 많은 공공기관이 대전에 관심을 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이전에는 여러 의사결정단계가 있다. 희망기업을 특정하고 접근하는 것은 반발의 여지도 크다”며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한 거대 담론을 조성해야 한다.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담론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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