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을 대표하는 여류시인으로 현재 서산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영미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청춘예찬'이 발간됐다.

이번 시집 '청춘예찬'은 서산의 대표 문인 민태원 수필가를 예찬하며 시집의 제목으로 정해 지역 문학 발전과 더불어 서산 문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불러일으키고 창작 활동에 동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오영미 시인은 '청춘예찬문학관'을 민태원의 고향인 서산 음암면 신장리에 마련하고 이번 시집을 통해 청춘예찬마을이 서산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민태원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누구보다 우리 고장에서 사는 모든 시민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세상의 청춘들에게 희망을 심고 누구나 즐겨 찾는 꿈의 쉼터로 만들어 우울한 시대에 용기를 심어주며 문화와 문학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시인이며 한남대 교수인 김완하 교수는 "그녀의 일곱 번째 시집 '청춘예찬'에서는 열정과 폭발 사이에서 양적인 것만이 아니라, 시적 역량 또한 상당히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오영미 시인의 시는 다분히 메타언어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언어에 관한 관심은 상상력을 동반하여 확장되어 가면서 시에 깊이를 부여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영미 시인은 "시를 쓴다는 것도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물이나 환경, 욕구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 해도 느낌이 오지 않으면 절대 창작을 할 수 없다"며 "인생에 절정이 있다면, 시 창작에도 최고의 시기가 있을 것으로 저에게는 지금의 이 느낌과 영감을 놓칠 수 없어 쉬지 않고 창작에 몰두하게 되는 것 같다"고 솟구치는 열정을 보였다.

2015년 한남대학원 문예창작학 석사 수료 후 4년간 5권의 시집을 발간한 오영미 시인은 세 번째 시집 '올리브 휘파람이 확(2017)', 네 번째 시집 '벼랑 끝으로 부메랑(2018)', 다섯 번째 시집 '상처에 사과를 했다(2019)', 여섯 번째 시집 '떠밀린 상상이 그물 되는 아침(2019)'에 이어 일곱 번째 시집 '청춘예찬(2020)'을 펴냈다.

오영미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산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시인협회, 충남문인협회, 충남시인협회, 한남문인회, 시와정신회, 소금꽃시문학동인에서 활동하고 충남문학상 작품상, 한남문인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에세이집으로는 '그리운 날은 서해로 간다 1, 2'가 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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