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긴장감 도는 초중고 등교 … 방역 누수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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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긴장감 도는 초중고 등교 … 방역 누수 없어야
  • 충청투데이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26일 19시 0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27일 수요일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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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다섯 차례 미뤄졌던 유치원 초중고 등교개학이 연기 석 달여 만에 오늘 문을 연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집을 나서는 설레는 등굣길이다. 하지만 일선 교육현장이나 학부모 긴장감은 아직 여전하다. 이태원 클럽 發 연쇄 감염이 지속되고 전국에서 산발적인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어 우려스럽다. 어제 충북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소강 국면 같지만 언제든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어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오늘 순차 등교수업 및 등원에 맞춰 마스크 착용 관련 생활방역 지침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엔 에어컨 가동지침 등 방역 전반에 관한 지침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등교수업이 본격화되고 날씨가 더워지면 학생들이 마스크 상시 착용을 잘 지킬지가 가장 큰 의문이다. 이와 관련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학교에서 마스크 상시 착용은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운동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지, 쉬는 시간에는 어떻게 할지 등 세부방안에 담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 방역의 기본은 거리두기다. 만에 하나 감염원이 있다면 밀집도가 높은 콩나물교실이 단연 전파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교육당국이 과밀학급 해소 방안으로 격주제나 격일제 등교를 적극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충북교육청은 아예 같은 날 전교생의 2/3 이상이 등교할 수 없도록 못 박았다. 이에 따라 학년별 순환 등교, 원격 등교 병행, 분반 수업 등 다양한 학사운영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어제 경기도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학교 등교 수업이 전격 취소됐다. 지난주 고 3학년 개학 때도 경기도와 인천,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학교가 폐쇄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소동을 빚었다.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은 학교 안팎 사회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증상자 발생을 대비한 모의 훈련까지 실시하면서 등교수업을 준비한 만큼 방역에 누수가 없도록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