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 보건소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군 보건소는 올 여름 폭염으로부터 군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본격 가동, 오는 9월말까지 계속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한 급성질환을 말한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사병, 일사병, 탈진·탈수, 경련, 부종, 실신,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지난해 전국에서 4526명에 이르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그 중 48명이 숨졌다. 지난 2011년 감시체계 도입 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셈이다. 이에 군 보건소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관련 요인 등을 매일 꼼꼼히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과 연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중 온열질환으로 진단받거나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경우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금희 군 보건소장은 "올 여름 강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폭염 시 외출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다만, 부득이하게 외부에서 작업해야 할 경우 잦은 휴식시간을 갖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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