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궁시도에 ‘괭이갈매기’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궁시도에 ‘괭이갈매기’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섬 모양이 활과 시위에 걸린 화살 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궁시도’는 국내 대표적인 괭이갈매기 번식지인 태안군 ‘난도’로부터 약 3㎞정도 떨어진 면적 0.15㎢에 해안선 길이 0.3㎞의 무인도로 괭이갈매기들이 둥지를 틀기 좋은 자연지형을 지니고 있다.

본격적인 산란기를 맞은 괭이갈매기가 지난 4월부터 ‘난도’로 몰려들어 섬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인근 ‘궁시도’를 번식지로 삼은 많은 갈매들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국내 대표적 괭이갈매기 번식지 ‘난도’의 경우 매년 4월말에서 5월이면 수만 마리의 괭이갈매기가 몰려들어 문화재청이 1982년부터 섬 전체를 천연기념물(제334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괭이갈매기는 해양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체내에 먹이사슬을 거쳐 축적된 해양의 오염 물질 등이 쌓여있어 그 알을 분석하면 해양 환경의 변화 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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