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15.9%… ‘전국 최저’
市 보건사업 긍정적 효과
고위험 음주율도 낮은 편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지역 흡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을 나타났다. 전체 고위험 음주율 역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시 ‘2019 지역사회건강조사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 결과를 보면, 세종시 흡연률은 15.9%, 고위험 음주율은 10.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역 간 비교통계를 생산해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시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전국 255개 보건소가 만19세 이상을 대상으로 보건소 당 900여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8~10월 실시하는 법정조사다.

분석 결과 세종지역의 경우 현재 흡연율, 남자 현재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우울감 경험률 등 7개 지표가 양호한 지표로 분류됐다. 부진한 지표는 걷기 실천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5갑(100개비)이상 흡연자 중 현재 흡연율은 2018년 17.5%에서 지난해 15.9%로 나타나며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남자의 경우 지난해 30.9%로 전년대비 2.1%p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금연정책과 함께 적극적인 흡연예방 및 금연사업을 추진한 게 현재 흡연율 감소로 이어졌다. 이와 연계한 통합건강증진사업 등 다양한 보건사업이 긍정적 효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월간 음주율은 지난해 60.8%로 전년 대비 4.2%p 증가했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도 지난해 14%를 기록, 전년대비 0.2%p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보다 4.4%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31%로 전년 대비 3.3%p 증가반면 전국평균 34.6%보다 낮았다.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66.3%로 5.6%p 증가했다.

걷기 실천율은 2018년 28.8%로 크게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증가추세(34.5%)로 돌아섰다.

시는 체중조절 시도율이나 걷기 실천율 등 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권근용 시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는 시민에게 필요한 보건사업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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