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분야서 70점 넘겨 'SA등급' 받아
최교진 세종교육감 대다수 공약 정상추진 중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충청권 교육감들이 2020년 공약이행·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총점이 70점을 넘어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은 곳은 대전시교육청, 충북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등 7곳이다.

충청권에선 세종을 제외한 3개 시·도 모두 최고 등급을 평가 받은 것이다. 이 가운데 대전과 충남, 충북 모두 ‘주민소통분야’에서 70점을 넘겨 최고등급을 평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공약이행 현황을 살펴보면 총 76개 공약 중 43.4%인 33개 공약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공약 43개는 정상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약이행에 필요한 전체예산 5062억원 중 74.5%인 3774억원(지난해 말 기준)을 확보해 모든 공약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약 중 일부추진 및 보류, 폐기, 기타 공약은 없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공약은 대전시민과 약속으로 교육청 어떤 사업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평가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공약이행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충북의 경우 교육감의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임기 내 재정 현황에서 1조 4865억원 중 66.63%인 9905억원을 확보해 전체 평균(61.92%)보다 높았다.

김병욱 충북도교육감의 공약사업 총 69개 공약 중 완료공약 4개, 이행후 계속추진 공약 22개 등 37.68%(26개)가 완료·이행 공약으로 분류됐다. 공약사업 중 전체 재원 소요 규모가 가장 컸던 20개 공약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추진(6209억원)과 학교 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정규직과의 차별 지속적 개선(3963억원) 등 두 개 사업이 포함됐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총 56개의 공약 중 23개를 이행·완료했고 나머지 33개는 정상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약이행 재정 확보에서도 당초 계획 1조 5033억원 중 8849억원을 확보해 58.87%의 확보율을 기록했다. 이는 김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3대 무상교육이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번 평가는 도민 여러분들과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대다수 공약이 정상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총 70개 공약 중 이행 후 계속 추진 공약 36개 등 총 51.43% 이행률을 보였다. 이어 정상 추진 공약 31개, 일부추진 1개, 기타 2개로 확인됐다. 임기 내 재정 계획 대비 확보율은 약 54.87%로 분석됐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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