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 불법처리 2배 증가 예상
쓰레기줄이기 실천운동 등 추진 예정
불법투기 단속·환경지킴이로 감시↑

▲ 불법 위생쓰레기 단속 모습.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날로 늘어나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군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적발한 생활폐기물 불법처리 행위는 14건, 과태료 690만원이다. 이는 지난 해 처분한 불법 행위 24건, 과태료 700만원 부과와 비교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조병옥 음성군수는 2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불법폐기물 근절과 함께 코로나 19 여파로 관리가 소홀했던 도로나 하천변 등의 쓰레기와 잡초를 정비하고 생활쓰레기 줄이기 군민 실천운동의 본격적인 시행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군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간 추진하지 못한 국토대청결 활동을 이번주 대대적으로 실시해 환경을 정비하고 이달부터 생활폐기물 불법투기 야간 단속도 재개한다. 또 생활쓰레기 불법처리 감시 전담인력 2명도 상시 운영해 불법처리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처리 행위자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계도 없이 즉각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 담당 공무원과 전담인력만으로 불법 폐기물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상시 감독하는 마을별 '마을환경 지킴이'를 선발하고 쓰레기 불법처리 감시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와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공공기관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군 홈페이지에 올바른 생활쓰레기 배출방법을 게시해 홍보하고, 생활쓰레기 분리 배출이 취약한 마을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분리·보관시설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6월부터는 지역 내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줄이기 협약을 체결해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함께 동참하는 한편, 군민을 대상으로 △음식물 자체처리시설 설치지원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개별개량장비(RFID) 설치지원 △음식점 남은 음식 포장용기 지원 등을 실시하는 등 범 군민적인 생활쓰레기 줄이기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조병옥 군수는 "군민의 의식 전환과 참여 없이는 쓰레기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다"며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전년 대비 3% 감량을 목표로 하는 생활쓰레기 줄이기 실천 운동에 전 군민 함께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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