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박병석 의원(대전 서을)을 국회의장 최종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당선인 총회를 갖는다.

박 의원은 이날 총회를 거쳐 내달 5일 열리는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득표를 얻으면 국회의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당선인 총회에서 박 의원은 향후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간단한 인사말을 통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향성 등을 말씀 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회 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출범한 '일하는 국회 추진단'(단장 한정애)도 첫 공개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란 점에서 박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충청권으로썬 지역 현안 메시지가 담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 의원은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을 위한 당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주안점에 둔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왔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오는 27일 개최하는 당선인 워크숍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5일 이전까지는 민주당 소속 의원인 만큼 당내 의견 청취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당선인 177명 전원이 참석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세션1: 코로나 이후 한국사회의 진단과 분석 △세션2: 21대 총선 이후 민주당의 역할과 과제 △세션3: 21대 국회 운영전략 및 추진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당선인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으로, 원내대표 경선을 마친 뒤 신임 원내지도부가 구성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초선 당선인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이날 워크숍은 코로나19 이후 국가 대전환기를 준비하는 당 차원의 숙의의 장"이라며 "21대 국회를 향한 국민의 여망과 총선 민심에 부응하는 국회의 주요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도 워크숍에 참석해 당선인들의 의견 등을 청취하며 향후 국회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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