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국가핵융합연구소(이하 핵융합연)는 한국형 인공태양 ‘KSTAR’가 올해 13번째 운전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핵융합연은 KSTAR가 진공 배기 운전, 초전도 자석 냉각 운전, 전원 공급 운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내달 2일부터 핵융합 플라스마 실험에 돌입한다.

KSTAR는 땅 위에서 태양과 같은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다.

이를 구현하려면 핵융합 장치 내 초고온 플라스마(고체·액체·기체를 넘어선 제4의 상태)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실험의 목표는 섭씨 1억도 수준의 플라스마를 10초 이상 운전하는 것이다.

지난 2월 말까지 진행한 실험에서 달성한 최장 운전 기록은 8초였다.

섭씨 1억도는 태양 중심온도(1500만도)의 7배에 달하는데, 이 상태의 플라스마를 8초 동안 운전하기는 전 세계 핵융합 장치 가운데 케이스타가 처음이다.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오는 11월 연구소가 연구원으로 승격하면 이터 사업 전담기관으로서의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플라스마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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