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지사가 24일 보령 장고도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바지락 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 한편 양 지사는 '2020 상반기 도서 방문'의 일환으로 보령 장고도와 고대도, 불모도 등 3곳을 차례대로 방문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020 상반기 도서 방문’의 일환으로 24일 보령지역 섬 마을을 방문해 어촌뉴딜300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양 지사는 이날 보령 장고도와 고대도, 불모도 등 3곳을 차례대로 방문했다.

특히 이날 양 지사가 방문한 보령 불모도는 옛날 한 여인이 아들을 낳기 위해 불공을 드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갖고 있어 보물섬이라고도 부른다.

행정구역상 보령시 오천면 삽시 1리에 속하는 0.21㎢ 면적의 작은 섬으로, 현재 주민등록상으로 4가구 6명이 살고 있지만, 실제 거주자는 펜션 관리자 1명뿐이다.

2008년 문을 연 펜션은 ‘특이한 펜션’으로 언론에 다수 소개되기도 했지만 2017년부터 적자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불모도는 자가발전과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 중이며, 식수는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다.

역대 충남지사 중 처음으로 불모도를 찾은 양 지사는 홀로 거주하고 있는 펜션 관리자와 섬에서의 생활, 펜션 운영 재개 계획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또 불모도를 충남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살폈다.

양 지사는 이날 불모도 방문에 앞서 김동일 보령시장, 도의회 김한태·이영우 의원 등과 장고도, 고대도를 차례로 찾았다.

장고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접안시설, 어민 복지쉼터, 등대 설치 등 137억원 규모의 어촌뉴딜300 사업 현황을 듣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양 지사는 주민 간담회를 통해 도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어민수당 지급,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한 뒤, 어촌뉴딜300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이어 양 지사는 주민들과 함께 갯벌에 나가 바지락 채취 체험을 갖기도 했다.

마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양 지사는 “고대도의 역사문화유산이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어촌뉴딜300 사업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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