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노린 바가지, 일부 사례나 과장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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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노린 바가지, 일부 사례나 과장일듯"
  • 이심건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24일 18시 1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25일 월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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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물가 상승' 볼멘소리 조사결과 유통가격 변동 없어
"시장가 무시 못해…과장일 것"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동네 물가 급등의 원인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노린 일부 비양심적 상인의 상술 탓이라는 불만이 쌓이며 지역 상인들이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가 나눠준 재난지원금이 바가지 상술을 부르거나 동네 물가를 끌어올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부정행위는 일부에 그치는 상황이다.

앞서 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두부 한 모에 4500원을 받는 등 상술에 당했다'는 불만 글이 속속 올라왔고, '나쁜 상인'들 탓에 재난지원금이 동네 물가까지 올린다는 푸념의 글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이밖에도 ‘재난지원금 풀린다고 시장통 물가는 어제오늘 다르게 계속 오른다’, ‘양배추 4분의 1 통이 동네 상점에서 3000원에 파네요’라는 글도 올라왔다.

하지만 지역 소비를 촉진한다는 재난지원금 취지는 지켜지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현재 주요 물가 조사 기관에 따르면 아직은 급격한 가격 변동은 보이지 않는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일반 마트의 가격을 매일(주말 제외) 조사하는 aT 농수산물 가격정보사이트(KAMIS)에 따르면 양파 1kg(상품)의 대전 역전 평균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2000원으로 18일(2000원)과 비교하면 변화가 없었다.

대전 A유통의 경우 지난 18일(2450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18.7% 떨어졌다.

재난지원금 지급 전후에도 가격 변동은 없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집콕'으로 소비가 증가한 쌀(상품 기준)도 대전 역전에서 20kg에 5만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1개월 전(5만원)과 비교하면 비슷하고, 1년 전(5만 3000원) 보다는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다. 

이밖에 대전 B유통과 C유통에서도 각각 4만 9800원 5만 4000원으로 일주일간 가격 변화는 없었다.

다른 먹거리 가격의 높낮이도 크지 않았다.

경쟁하는 유통 채널이 수십 개인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처라고 가격을 무턱대고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게 지역 유통가의 중론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카페 등에 불만 글이 올라왔지만 일부이고 정말 가격이 올랐는지도 의문"이라며 "시장가를 무시하고 너무 높게 책정하면 당연히 소비자의 외면을 받기 때문에 일부 사례이거나 과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