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역자치단체 일반담배 현재 흡연율이 충북이 가장 높고 세종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충북 흡연율은 22.2%로 전국 1위이고 세종이 15.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전 흡연율은 18.9%, 충남은 21.5%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흡연율은 열 명 중 두 명(20.3%) 꼴 이다. 금연정책 영향으로 해마다 흡연율이 떨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 비율인 전국 평균 음주율은 59.9%로 2013년 59.6% 이후 6년 만에 50%대로 떨어졌다. 전년보다 1% 낮아진 수치다. 충남(58.8%)과 대전(58.7%)은 전국 평균을 약간 밑돌았다. 하지만 1주일에 2회 이상씩, 남성은 한 차례 술자리에서 7잔 이상(맥주는 5캔), 여성은 5잔 이상(맥주는 3캔) 마시는 비율인 고위험 음주율은 충북이 17.6%로 가장 높았다. 세종은 이 부문서 10.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전국 기초 지자체에서 동시에 시행하는 건강통계 조사다. 흡연과 음주를 비롯해 체중조절 시도율까지 알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질환 등 성인병 관련 항목부터 예방접종, 삶의 질 등 21개 영역 233개 문항을 면접방식으로 조사한다. 질병예방 효과가 큰 건강생활 실천율 같은 다양한 지표도 함께 발표 한다. 안전띠 착용률까지 조사하여 지자체별 교통안전 의식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코로나 확산을 계기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번 발표된 다양한 건강지표를 기준으로 지자체별 맞춤형 건강관리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결과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고령화로 기대수명이 계속 늘고 있다. 의료서비스 사각이 없는지 살피고 적극적인 건강실천 캠페인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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