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소방서가 화재발생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속한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불나면 대피 먼저' 홍보에 나섰다.

피난 우선 정책은, 소화기 사용법 등 초기화재 진압 교육에 치중했던 기존 교육방식을 탈피해, 화재 시 신고나 화재진압보다 피난이 우선임을 알리는 정책이다.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최근에는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화재 발생 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발생하고, 복잡한 건물 구조로 대피 가능한 시간이 과거보다 짧아졌다.

또한 인명피해 유형을 보면, 화재 시 화상으로 인한 인명피해보다 플라스틱 등 내장품으로 인한 다량의 유독가스 발생에 따른 연기흡입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만큼, 얼마나 빨리 대피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갈렸다.

이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대면으로 SNS 및 홈페이지를 통해 피난 우선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류광희 소방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들의 안전"이라며 "화재 시 소화기를 들고 대응하기보다 '먼저 안전하게 피난하고 119 신고 한다'는 군민들의 의식전환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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