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확보·개발 등 협력

▲ 이시종 충북지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범덕 청주시장(왼쪽부터)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 이시종 충북지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범덕 청주시장(왼쪽부터)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21일 1조원 규모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과기정통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이 참석했다.

3개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토대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역량을 총체적으로 결집·활용해 첨단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3개 기관은 양해각서를 통해 △부지 확보 및 개발 △가속기 이용자 협의회 육성과 지원 △부지 내 관련 연구·산업 기반 마련 △가속기 종사인력의 주거 및 문화공간 조성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개 기관은 '정부-지자체 협의회'를 구성해 상시적 정보교류와 협력을 유지하고, 관련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협력내용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체결식에서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계기로 충북의 발전뿐아니라 국가차원의 첨단산업 지원과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관련해 △인프라 구축 △방사광 가속기 활용 극대화 △연구성과 공유 확산 △인력 양성 △글로벌 사이언스타운 조성 등 5개 분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예산규모는 1603억원으로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비 9980억원(국비 8000억, 지방비 1980억)과는 별개이다. 지원 사업비는 충북도가 811억 5000만원을, 청주시는 791억 5000만원을 분담한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운영비 지원(150억원),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구축(120억원), KTX 오송역 연결 전용 도로 개설(30억원) 등이 사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활용지원센터 구축(370억원),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센터 구축(74억원), 중소기업 빔라인 이용료 지원(4억원)에 나선다. 방사광가속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연구성과 공유사업과 관련해선 성과 실용화 지원(120억원), 후속 연구 최첨단 장비연계센터 조성(10억원), 국제협력네트워크 구축(72억원) 등이 진행된다. 게스트하우스(210억원) 등이 포함된 글로벌 사이언스타운 조성에는 280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예타 조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진행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2021년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등 '국비 종잣돈'을 마련해 2022년 1월 착공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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