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인생, 눈물을 벗 삼아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사람의 인생에도 기승전결이 있을까.

마지막을 멋지게 매듭짓고 싶은 건 만인의 버킷리스트다.

인생의 결말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결말로 할 것인가. 여기, 눈물을 벗 삼아 살아온 시인이 있다.

바로 이창연 시인이다.

인생의 회한을 시로써 그려낸 첫 시집 ‘인생, 눈물을 벗 삼아서’를 발간했다.

시집에는 시인의 어린 시절 추억과 가족, 자연 등을 담았다.

지난 삶의 여정이 그리 넉넉하진 않았지만 앞으로의 새 삶에 대한 시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모두 6부로 구성됐으며 시 144편이 수록돼 있다.

1부에서는 순수한 어린 시절 봤던 자연을 노래했고 2부는 변화무쌍한 요즘의 자연을 살핀다.

3부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4부는 종교에 대한 소회, 5부는 고뇌에 처한 현 상황의 아픔을 들춰냈다.

마지막 6부에서는 새 인생을 살아갈 삶의 의지를 다진다.

힘든 삶일지라도 빚진 인생보다는 정직함을 지킨다면 밝은 날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때로는 험난한 과정이 결말을 더 빛나게 만들기도 한다.

눈물을 벗 삼아 사는 시대의 사람들 모두가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에 말 할 수 있기를.

내 삶은 아름다웠더라고.

전체 206쪽, 정가 1만 2000원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