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행사

어린이 세상, 어린이날인 5월 5일이 다가오고 있다.이 날만은 우리의 꿈과 미래인 어린이들이 공부 등 일상의 억압(?)에서 해방되는 날이라 할 수 있다.

부모들도 이날만은 업무 등을 잊고 자녀와 함께 즐거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평소 나누지 못했던 돈독한 정을 공유해 보자. 대전지역에서도 푸른 녹음과 청명한 하늘,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5일 즐거운 동심의 첨가제 역할을 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 노래자랑·댄스왕 콘테스트… 서커스 공연도

▲대전 꿈돌이랜드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노래자랑, 어린이 댄스왕 콘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꿈돌이랜드에서는 해군 군악대 퍼레이드와 어린이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삐에로가 어린이들을 위해 요술풍선도 만들어 준다.

또 정상급 가수들인 싸이, 왁스, 코요테, 서태지 등의 닮은꼴 스타가 총출동해 이미테이션 빅쇼를 벌이며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을 연상케 하는 '세계 유명 성악여행'도 진행돼 어린이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서커스의 대명사로 불리는 중국과 러시아가 용호상박의 불꽃 뛰는 서커스 대결을 벌인다.중국 챵저우 기예단은 의자 높이쌓기, 접시돌리기, 대나무 기예 등으로 러시아 서커스단을 공격하며 이에 러시아 볼쇼이예술단은 공중 고공묘기, 공중 줄타기 등 기상천외한 묘기로 응수한다.

# 타잔·요정·동물 분장한 캐릭터 퍼포먼스

▲대전동물원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타잔, 꽃의 요정, 동물 분장을 한 캐릭터들이 원내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하면서 어린이들을 축하해 준다.

또 동물원 마스코트인 다정이와 다감이 및 동물 친구들이 함께 벌이는 흥겨운 뮤지컬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며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동요제는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또 나만의 우표를 제작해 기념으로 남길 수도 있으며 동물원은 페이스페인팅 및 무료 가족사진 촬영도 계획하고 있다.

# '골든벨을 울려라' 행사… 천문대 무료 개방

▲시민천문대도 3∼5일까지 영화상영 및 음악회, 골든벨을 울려라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어린이날을 축하하고 5일엔 천문대를 무료로 개방한다.

3일, 영화 '싸인'을 비롯해 4일과 5일 각각 '이너 스페이스' 및 '이웃집 토토로'를 상영하며, 이밖에도 별자리 퀴즈, 워드서치, 계단 퀴즈, 벽면 퀴즈 등 다양한 퀴즈 코너를 마련했다.

또 3일과 5일 천체투영관에선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음악회를 열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5일 '골든벨을 울려라' 코너에는 50팀을 선착순으로 접수해 저마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게 되며, OX 퀴즈도 열려 최후에 남은 1명은 퀴즈왕의 영예을 안게 된다.

이 외에도 조각 퍼즐, 빙고 빙고,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해 준다.

#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 전통공연 맛볼 기회

▲엑스포과학공원은 '토끼와 자라의 용궁여행' 공연을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전통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5일 오후 1시와 4시, 2회에 걸쳐 열리는 이 공연은 극장과 객석 전체를 무대화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혀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 공연은 어린이들의 정서와 호흡에 맞도록 동작을 간결하게 하는가 하면 합창곡도 5곡을 제작, 친근감을 느끼도록 해 어린이들이 관람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이 끝나면 출연진과 사진촬영도 할 수 있어 훗날에도 자녀들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며 관람료는 좌석별로 1만∼3만원이다.

▲각 구청도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동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판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치어퍼레이드와 어린이 태권도 시범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한밭여상의 고적대 퍼레이드가 있은 뒤 가족사랑 체험놀이 한마당 시간에는 아빠와 망치, 도전 가수왕, 바운드 복싱, 페이스페인팅 코너가 마련된다.

또 그룹댄스 초청 공연과 축하박 터트리기, 어린이 OX 퀴즈를 비롯해 행운권 추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선물도 증정한다.

서구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남선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무림체육관의 태권도 시범 공연과 대전정보여고의 고적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어린이날 축하행사를 연다.

모범 어린이 등 46명에 대한 표창식이 끝난 뒤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 전통 놀이마당이 열리며 얼굴에 풍선아트 및 얼굴에 그림 그려주기 코너도 진행된다.

특히 가마 타고 돌아오기 등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도 마련돼 가족애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 밖에 중구는 오후 1시부터 뿌리공원, 대덕구 오전 10시30분 동춘당 공원, 유성구 오전 10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각각 어린이날 축하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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