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를 앞두고 관내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앞서 교육부가 고3 학생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각 학년별 순차적 등교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어린이집연합회 등 관내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각 기관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학교 안팎의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기관 간 실시간 정보공유와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협약서는 순차적인 등교 개시에 대비해 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학교주변 다중이용시설 생활방역 강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의심증상 발생 시 즉각 대응 등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명선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의 안전과 학업,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라면서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만약의 비상상황에 대비해 촘촘한 위기 대응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시는 5월 초 등교·개학에 대비해 관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총 93개소에 1인 당 마스크 2매, 필터 10매, 손세정제 2개를 지급하는 등 선제적인 코로나19대응기조를 유지하며,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20일부터 22일까지 관내 고등학교 13곳을 방문해 학생과 시민 스스로 방역 주체가 되어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생활 속 거리두기 등을 홍보하고, 손소독제를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당국에서도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들도 나이스(NEIS)를 통한 자기건강상태 일일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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