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류수정 "러블리즈와 다른 색깔…카리스마 눈빛 연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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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류수정 "러블리즈와 다른 색깔…카리스마 눈빛 연습했죠"
  • 연합뉴스
  • 승인 2020년 05월 20일 08시 1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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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년만 솔로 1집 '타이거 아이즈'…"목소리 더 많이 들려주고 싶어요"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팀에서는 러블리즈 색깔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했어요. 솔로 류수정은 저의 목소리를 잘 살릴 수 있고 여러 장르의 노래를 들려드리는 데 중점을 뒀죠."

20일 솔로 1집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를 선보이는 걸그룹 러블리즈의 류수정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4년 러블리즈에서 데뷔해 리드 보컬을 맡아온 그는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낸다.

그동안 러블리즈가 '아츄'(Ah-Choo), '지금, 우리', '안녕'(Hi~) 등의 곡에서 사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을 그린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앨범 이름부터 '소녀'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와 거리가 먼 '타이거 아이즈'다,

동명 타이틀곡은 매력적인 이성의 눈빛을 호랑이 눈에 비유한 댄스곡으로, 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 요소를 가미했다.

'내 작은 발자국은 너를 맴돌면서 짧은 때를 노려 / 멀리 먼동이 터오기 전에 내 타오른 이 플레임(Flame) 널 향해 점점' 같은 서늘한 가사와 화려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안무가 눈에 띈다.

늘 해오던 음악이 아니다 보니 처음에는 어색함을 극복하느라 혼이 났다. 혹시 러블리즈와는 색다른 모습에 팬들이 실망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다. 멤버 예인은 '타이거 아이즈'를 듣더니 "이게 타이틀곡이라고?" 물으며 놀랐다고 한다.

"러블리한 콘셉트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처음에는 이런 콘셉트를 제가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부담감도 있었고 걱정도 많았죠. 그런데 강렬하게 변신한 제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하는 팬들이 많았고, 어떤 팬은 이런 걸 해주기를 기다려왔다고 말해주시더라고요."

샤이니 태민 등의 무대나 모델 사진을 보며 카리스마 있는 눈빛을 연습하기도 했다.

그는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마칠 때마다 자기 자신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되는 기분이었다며 뿌듯해했다.

콘셉트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자 멤버들은 류수정 신보에 대한 주변인들의 좋은 반응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신보에는 류수정의 '장르 확장성'에 대한 욕심이 가득 묻어 있다. R&B(리듬 앤드 블루스) 곡 '콜 백'(CALL BACK), 발라드곡 '너의 이름'(Your Name),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담은 '42=' 등 다양한 장르의 일곱 곡이 수록됐다.

처음으로 자작곡인 '자장가'(zz)도 실으면서 한 걸음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4년 전 연습실에서 기타를 연주하다가 떠오른 가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장가를 불러 달라고 투정하는 노랫말을 왈츠풍 사운드에 담았다.

류수정은 "콘셉트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로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큰 테마 아래 다양한 곡을 부르려 한다"고 했다. 그는 평소에도 엑소 백현, 아이유, 넬, 폴킴 등 다채로운 가수의 노래를 커버한 라이브나 무대를 온라인에 올려왔다.

수많은 걸그룹 중에서도 '음색'이 예쁘기로 유명한 그는 이번 솔로 앨범을 계기로 자기 목소리를 더 많이 들려주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제일 큰 목표가 '류수정의 목소리'였어요. 앞으로 류수정이라는 가수를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어요…이번 앨범으로 '얘는 앞으로 어떤 노래를 할까? 기대된다'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ra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