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공공·작은도서관↑
제2시립도서관, 동구에 곧 개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매년 대전지역 관내 도서관이 늘어나고 책 읽는 시민이 많아지면서 '사색 도시'로의 발돋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문화예술 시설현황' 조사 결과 지역 내 공공도서관 2개소·작은 도서관 26개소가 추가로 건립됐다.

특히 작은 도서관이 대폭 늘었다. 유성구가 1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서구 9개소, 중구와 대덕구가 5개소로 뒤를 이었다.

동구의 경우 2017년 33개소였다가 이듬해 26개로 줄었고 2019년 들어 2개소가 추가돼 현재 28개 작은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민들의 독서율도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다.

대전은 연간 독서율 56.2%, 1인당 평균 독서 권수 7.9권으로 7개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책을 많이 읽는 도시가 됐다.

더욱이 2023년을 목표로 제2시립도서관이 가양동에 세워질 계획이라 ‘사색 도시’로 가는 걸음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도서관 현장에서는 혼자 읽기를 넘어 함께 읽는 독서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

김혜정 한밭도서관장은 “사이트를 통해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하고 독서 후 감상을 올리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준비하고 있다”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북스타트 활동 등 여러 인문학 프로그램들이 이미 기획 단계를 지나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실행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구 구립도서관 건립은 여전한 숙원사업으로 남았다.

중구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실한 건립 계획은 없지만 도심과 떨어져 있는 태평동·석교동 등은 시립도서관이 멀어 구립도서관의 필요성 인지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유일하게 중구에 공립도서관이 3개가 있고 예산도 넘어야 할 산"이라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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