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설명회·반수생 모집 등 일부 학원가 ‘정상모드’ 돌입
학원선 현역·재수 함께 수업…더운 날씨 마스크 착용 변수
교육청 “감염 차단 위해 최선”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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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순차적 등교 개학이 시작되면서 학교와 학원 간 교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원의 경우 낮은 휴원율을 보이고 있는 데다 입시설명회와 공개강의 등 움직임에 들어가면서 대면접촉을 통한 연쇄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관내 학원·교습소는 1%대의 낮은 휴원율을 보이고 있다. 15일 기준 2398곳의 학원 중 25곳과 1309개의 교습소 중 14곳만이 휴원 중으로 각각 1.0%와 1.1%의 휴원율을 기록했다.

생활 방역 체계 전환 시기와 학원휴원금 지급 막바지 시기를 기점으로 한 자리대로 떨어졌으며 지난달 말부터는 5%대 안쪽을 유지했다.

등교 개학 이후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게 되면서 접촉 대상의 범위가 한층 넓어진다.

이는 전파 범위와 감염 위험성까지 덩달아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일부 학원가는 입시설명회와 공개강의, 반수생 모집과 일정 안내에 나서면서 ‘정상 모드’에 돌입했다. 특히 학원가 수업은 고3 입시생, 반수생, 재수생 등이 한 곳에 모여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 평일·주말 상관없이 학교와 학원에 모이면서 이후 학교 내 감염이 학원으로 전파되거나 학원이 감염원이 돼 학교로 확산되는 등 연쇄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젊은층 확진자의 경우 무증상 양성률이 높아 조용한 전파로 이어질 우려가 커 발열체크 만으로는 예방에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기본으로 방역이 이뤄지지만 더워지는 날씨에 따른 마스크 착용 불편 등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학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N차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 방역을 느슨하게 할 수 없다”며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범위가 넓어진 만큼 철저한 방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학원강사·학생·학부모로 잇따라 이어지자 교육부가 원격수업을 권고했지만 학원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개학맞이 방역을 위해 학원에 방역 관리를 지속해달라는 내용의 안내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역 준비와 학원 외국인 종사자 전수조사에 투트랙으로 나서는 상황으로 학원 전체 전수조사도 고려했지만 인력에 한계가 있었다”며 “온라인 조사, 현장점검 등을 통해 학교든 학원이든 감염 차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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