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실사용자 4만여명 넘어
올해 판매액 목표 ‘700억원’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 지역화폐인 ‘모아’가 올해 들어 벌써 500억원 넘게 팔렸다.

시는 모아의 유통 금액이 발행 5개월도 채 안돼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도입 첫해인 2019년 280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5월 실사용자가 4만여 명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잇고 있다.

이런 성장세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 극복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다 10% 특별 할인 덕에 이용률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여기에다 국가재난기금을 ‘모아’로 신청하는 시민들이 많아 유통 규모는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0년까지 모아 판매액 목표를 7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애초 판매 목표인 500억원을 2년이나 앞당겨 달성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선불형 체크카드의 도입을 통해 사용에 편의를 제공하고 건전 유통을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오는 7월부터 ‘지역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부정 유통 가맹점에 대한 가맹 등록 취소 및 과태료 처분이 가능해져 시의 모니터링이 단순히 계도나 권고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을 발휘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모아는 지류형의 경우 월 할인 구매 한도가 70만원으로 관내 52개 금융기관에서 신분증을 지참해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형은 플레이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서 ‘지역 상품권chak’ 앱 설치 후 월 30만원까지 할인 구매가 가능하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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