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장애인작업장 세탁서비스
근로 장애인 자존감 향상 효과
일상생활 수준도 크게 향상돼

▲ 예산군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근로 장애인들이 세탁물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예산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제공

예산군 장애인보호작업장(이하 작업장)이 지난해 5월부터 세탁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을 맞아 지난달 개별화 재활계획 수립 사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작업장은 근로 장애인들이 지난 1년간 재직하며 일해 왔던 소감들을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세탁서비스 실시와 함께 작업장에 채용된 근로 장애인은 10명이다.

근로 장애인 윤 모씨는 “작업장에 소속돼 정해진 월급과 규칙적인 직장생활을 가지게 됨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모씨는 “세탁근로를 기반으로 외부 기업에도 취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업장에 따르면 장애인의 근로 시작으로 직업적 욕구가 해결됨에 따라 자존감 향상 및 사회 활동력 확대 등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작업장에서 지난해 12월 실시한 직업평가 결과 근로 장애인 모두가 대중교통 이용 등 자립적 일상생활 수준이 전년대비 약 5~15% 향상돼 장애인의 직장생활이 주는 긍정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근로 장애인을 돌보는 보호자 및 가족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보호자 박 모씨는 “규칙적인 직업생활로 인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내 자녀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다시금 찾을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조영재 원장은 “작업장의 노력이 있었으나 지난해 최저임금 지급을 위한 예산군청의 근로 장애인 급여지원을 통해 고용 초기부터 최저임금을 보장할 수 있었던 것이 주요했다”며 “예산군청의 따뜻한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숙박업 경기 악화로 작업장은 사업진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자택에서 대기 중인 근로 장애인 모두 하루빨리 경기가 회복돼 자신의 직업생활을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다.

예산군 장애인보호작업장 이용 및 세탁관련 문의는 전화(041-333-6606)로 연락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조영재 명예기자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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