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단지·수거업체 선정 운영, 환경보호·시민불편 해소 기대
시는 신선·냉동식품의 배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이스팩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완전히 소각되지 않는 고흡수성 수지 충전물질로 채워져 있어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관내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을 상대로 아이스팩 재활용 업체를 조사한 시는 적절한 수거업체를 찾지 못해 환경부에 친환경 아이스팩 의무사용 관련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시는 시민제안을 반영해 시범단지 및 수거업체를 선정, 똑똑세종 시민의 한 수 실험을 한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실험은 새뜸마을 10단지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을 통해 배출된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이를 관내 육가공업체와 반찬가게 등 신선식품 도·소매업체가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방미경 시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환경문제에 대해 세종시민의 관심이 높아 이번 실험을 실시하게 됐다"며 "아이스팩 재활용이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이런 작은 실험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똑똑세종 실험실은 지난해 폐의약품이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상황을 개선하기위해 수거 실험을 진행, 폐의약품의 원활한 수거체계를 마련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