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방문해 출마가능성 시사
“6월 초 결정하겠다” 밝혀
충청권 대선주자 필요 언급도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을) 의원이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놨다.

박 의원은 18일 충청투데이 대전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대표 출마는 한 번 걸었던 길이다. 6월 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대표 도전에 숙고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두 번째 도전인 만큼 무게가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2018년 이미 당대표에 출마했다. 충청권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재선 의원으로 개혁을 주창해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당대표 선거에서 박 의원은 이해찬(세종) 의원, 김진표(경기 수원시무) 의원,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의원 등과 경쟁 끝에 아쉬운 결과를 남긴 바 있다.

박 의원은 “3선 의원의 출마는 담대한 도전이다. 적어도 1등 내지 2등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당선 가능성을 높여야 하는 만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이번 당대표 선거에 이낙연 전 총리의 출마가 거론되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의원은 “이 전 총리가 출마한다면 선거가 싱거울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충분히 해 볼 만한 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박 의원은 ‘충청대망론’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유권자들의 신임과 충청인의 기질을 언급하며 ‘충청권 대선주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충청대망론으로 표현되는 충청인의 갈망이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충청역할론’이라 말하고 싶다”며 “재선 이상 의원들은 ‘큰 정치인으로 커달라’는 유권자들의 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을 대변하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는 대통령 선거를 통해 발현될 수 있다”며 “차기 대선에는 충청권 대선주자가 있어야 한다. 충청권 정치인들은 이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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