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다수 1순위 상임위로 신청
혁신도시·SOC·일자리 등 다뤄
배정된다면 현안해결 동력 기대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속보>=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가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를 1순위 상임위원회로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자 5면 보도>

두 상임위가 혁신도시 지정, 공공기관 유치,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 정책 등을 다루는 만큼 실제 배정까지 이어진다면 현안 해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마감된 민주당 내 상임위 신청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의원 17명 중 국토위와 산자위를 선호한 이는 8명에 달했다.

국토위를 1순위로 신청한 이는 △박영순(대전 대덕구) △장철민(대전 동구) △강준현(세종을) △문진석(충남 천안갑) 의원 등 4명이다.

산자위는 △박범계(대전 서을) △조승래(대전 유성갑) △강훈식(충남 아산을)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 등이 1순위로 희망했다.

이 같은 선호 현상에는 지역 현안 해결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충청권 최대 현안으로는 혁신도시 지정 및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 건설·교통망 확충,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이 꼽힌다.

이는 부동산, 주택, 교통, 물류, SOC 등을 다루는 국토위와 일자리, 상공인 지원, 산업정책 등을 담당하는 산자위와 직결되는 현안들이다.

지역민들의 체감도가 높다는 점도 두 상임위의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국토위·산자위 소관인 주택 정비, 도로 확충, 일자리 창출 등은 가시적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민으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얻어냄으로써 지역 내 이미지 쌓기에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충청권 한 민주당 의원은 “상임위 신청 시 지역 현안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경쟁이 치열해 녹록지 않지만 실제 배정된다면 현안 해결에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상임위는 ‘국회의원 잘 뽑았다’는 말을 듣기도 용이하다. 제21대 국회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두 상임위의 인기는 뜨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20일까지 상임위 신청을 받는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