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탓에 심각한 일손 부족을 호소하는 농촌 현장을 돕기 위해 지역 사회 전체가 팔을 걷고 나섰다.

현재 지역의 농촌 현장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 제한과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등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부터 읍·면·동별로 전 부서가 협조해 500여 명의 공무원이 농촌 일손 돕기를 진행 중이다. 또 읍·면·동과 농업기술센터, 지역 농협에 알선 창구를 설치해 일손 부족 농가에 인력을 제공하는 등 적기에 일손 돕기를 펼치고 있다.

이런 대규모 일손 돕기에는 농협, 군부대, 유관 기관, 직능단체 등 지역 사회 전체가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시는 이날 현재까지 농촌 일손 돕기와 생산적 일손 봉사에 61농가에 1736명을 지원했다. 농촌 일손을 거들겠다고 나선 직능단체는 38개 단체 605명에 이른다.

이들 단체의 회원 중에는 본인도 농사일을 하면서도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농가를 돕겠다며 참여하는 사례도 많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군부대에 일손 돕기를 요청하고 대학생 봉사 활동을 농촌 일손 돕기로 전환해 추진하는 방안을 대학 측과 협의 중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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