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 도시재생뉴딜관련
토지·건물 절차없이 매입 논란
조길형 시장 “절차상 문제” 사과

▲ 충주시의회가 수안보 도시재생뉴디라업 관련해 공유재산 매입 시의회 미승인 재발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주시의회 제공
▲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유재산 매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장의 문제점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사과하고 있다. 충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가 수안보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관련해 구)수안보 한전연수원 토지 및 건물을 시의회의 승인 절차 없이 매입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주시의회가 18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의 승인 없이 공유재산 매입 절차를 진행한 것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과 투명한 행정 절차를 위한 지방의회 고유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의회의 승인 없이 옛 한국전력 연수원 토지 및 건물을 매입하고 소유권을 이전한 것에 대해 큰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22만 충주시민과 함께 시민을 대표하는 충주시 의회를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조길형 시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충주시의회와 충주시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부당하게 시행된 공유재산 매입에 관한 향후 대책을 충주시의회에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3월 제242회 임시회와 4월 제244회 임시회에서 충주시의 한국전력 연수원 토지 및 건물 매입과 관련, 주차장이 멀다는 이유를 들어 승인을 하지 않았다. 시는 당시 시의회가 여러 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중 수안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제외하고 수정 의결했는데, 도시재생 부서는 주차장 부지만 재검토하라는 것으로 잘 못 받아 들여 매입 절차를 밟은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의회 의원들은 "충주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은 충주시민과 시민을 대표하는 충주시의회를 기만하는 행위나 법을 위반하는 행위가 다시는 재발 되지 않도록 모든 행정 처리에 신중을 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조길형 충주시장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한전연수원 매입과정에서 충주시의회의 승인을 누락한 절차장의 문제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충주시민들과 시의회 의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모든 책임은 시장인 저에게 있고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시정운영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이번 문제점에 대해 충북도의 감사를 포함 모든 조사를 겸허히 수용해 정직하게 조사를 받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주시 모든 공직자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조 시장은 시의회 허영옥 의장을 찾아가 거듭 사고하고 충주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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