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강좌 진행·구조금 지원 등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대전검찰청과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범죄 피해자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대전지검과 범피센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우송대 평생대학원과 함께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 강좌를 진행해왔다.

매주 2회·2시간씩 12주간 범죄 피해자에게 교육 과정을 밟게 한 결과 올해까지 바리스타(2급) 75명을 배출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받은 75명에는 장기간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상해 피해자나 경제적 어려움에 있던 피해자 자녀 등이 포함돼 있다.

일부는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산하 희망카페사업단에서 운영하는 희망카페(대전상공회의소 1호점·대전지검 후생관 2호점)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또 피해자들의 피해복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극심한 범죄피해로 지속적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 53명을 집중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구조금, 치료비, 학자금 등 경제적 지원은 물론 추석명절 생필품 지급, 법률지원, 심리치료 지원 등을 통해 상처치유와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가정폭력 범죄로 중화상을 입고, 운영하던 가게의 문을 닫은 피해자에 대해 중상해구조금 1187만원을 지급하고 범죄피해자경제적지원심의회 특별결의를 거쳐 화상 치료비 4500여만원을 전액 지원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범죄 피해자에게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제공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상호 협력해 경제·법률·의료·심리지원을 통해 범죄피해자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돕고 취업지원을 통해 자립기반마련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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