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지정계획 변경 원안 통과…충청권 10개 산단 반영
석유정·화학제품 등 충청권 전략산업 육성 속도 전망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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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정부가 지역 수요를 반영한 산업단지를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충청권 경제 활력에 기대를 모아지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시·도에서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은 시·도지사가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연평균 수요면적의 최대 10배 내에서 수립하고 국토부 협의·확정 후 산업단지 승인절차를 이행하는 것이다.

이번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된 산단은 기존 85개(산업시설용지면적 27.09㎢)에서 17개(5.57㎢)가 추가된 총 102개(32.66㎢)로 늘어난다.

이중 충청권에서는 △충남(서산·천안·아산) △충북(청주·충주·진천·음성) 등 10개 산단이 반영됐다.

충남의 경우 △서산시 현대대죽2 일반산단(석유제품·화학물질 제조업) △천안시 천안충세2 일반산단(식료품·화학물질 제조업)·에코밸리 일반산단(고무제품·1차금속 제조업) △아산시 아산신창 일반산단(금속가공제품·자동차 제조업) 등 4곳이 신규 단지로 선정됐다.

충북지역에서는 △청주시 한국전통공예촌복합문화산단(목재 및 나무제품·기타제품 제조업) △충주시 북충주IC 일반산단(화학물질·전기장비 제조업) △진천군 문백 일반산단(비금속 광물제품·1차금속 제조업) △음성군 용산 일반산단(의약품·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 신규 4곳을 비롯해 △진천군 문백태흥 일반산단(의약품·자동차 부품 제조업) △음성군 리노삼봉산단(화학물질·플라스틱 제조업) 등 확장 단지 2곳을 포함한 총 6곳이다.

이처럼 석유정제품, 화학제품, 금속가공, 자동차부품, 의약품 등 개발수요가 많은 충청권 전략산업 육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번에 통과된 ‘2020년 1분기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지난 15일 시·도에 통보하고 각 지자체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지역 기업수요에 맞는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을 위해 산업단지별로 개발계획 승인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국토부는 앞으로 지역별 산업단지 수급현황을 면밀히 관찰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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