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100억원 투입
물관광 핵심거점 육성키로

▲ 그동안 폐업으로 흉물로 방치돼 왔던 한국코타 일원에 충주호 마리나항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그동안 폐업으로 흉물로 방치돼 왔던 한국코타 일원에 충주호 마리나항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탄금호 위주로 진행하던 충주시의 수상레저산업 영역이 충주호로 확대할 전망이다.

17일 충주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시가 내수면 마리나항만 후보지로 제출한 동량면 하천리 옛 한국코타 충주호리조트 수영장 부지를 제2차 마리나항만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2018년 동량면 함암리 요트경기장 주변, 목벌동 활옥동굴 주변, 살미면 문화리 휴양레저타운 앞 등 3곳을 제1차 마리나항만 조성할 후보지로 선정해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는 수변경관지구였던 충주시의 3곳의 후보지를 용도지역 부적합 판정을 내려 모두 탈락시켰다.

시는 2년만에 폐업으로 흉물화한 한국코타 일원을 대상지로 바꿔 재도전한 끝에 제2차 마리나항만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며, 충주호 마리나항만 사업의 첫걸음을 뗼 수 있게 됐다.

시는 하천대교 인근 한국코타 수영장 부지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약 100억원을 투입한다.

이 부지에는 요트 수상계류장, 육상 보관시설, 클럽하우스, 야외 테라스, 슬립웨이, 주차장, 민물 가두리 낚시 타운 등을 조성해 충주호 '물 관광'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흉물이 된 리조트 건물과 주변 수영장 등은 아름다운 충주호의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면서 "시는 미리나항만 건설과 왕복 2차선 도로의 4차선 확장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코타 충주호리조트는 1989년 지상 20층, 277개 객실이 있는 대형 콘도미니엄으로 개관했으나 경영악화로 1995년 법원 경매에 붙여진 이후 파행하면서 흉물로 방치돼 왔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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