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이 장애인체육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7월, 휠체어 펜싱과 역도, 볼링 등 3종목 11명의 선수단으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중증장애를 가진 우수 체육선수들이 일정한 수입이 없어 생활이 불안정하고 일자리를 위해 타 시·도로 전출하는 등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단일종목이 아닌 다종목의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하는 것으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형평성 차원을 넘어 그동안 소외됐던 중증 장애인 체육선수들을 위한 종목 선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장애인 고용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다해 나간다는 것이다.

군은 그동안 장애인 체육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번 다종목 장애인 직장운동부 창단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다.

군은 홍성군 장애인 체육의 요람인 장애인 스포츠센터 내 다목적실을 활용해 휠체어펜싱과 역도 경기부 선수들의 훈련 둥지를 마련했으며, 볼링은 국민체육센터 내 볼링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민간체육시설을 이용해 훈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석환 군수는 “장애 체육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해 홍성군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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