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폐쇄했던 도내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숲 속 공간의 이용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산림복지다중이용시설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에 따른 것으로, 휴양림 개방을 통해 도민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올 초부터 계속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른바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호소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외로움과 우울·불안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도는 이러한 코로나 블루를 억제하기 위해 도내 휴양림을 비롯한 수목원, 도립공원 등 야외공간을 우선 활용하고 산림박물관 등의 실내공간을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다만 시설별 이용자 위생수칙, 행동요령 등은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14일 내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경우 이용이 제한된다. 이상춘 도 산림자원과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산림휴양시설에서 편안한 휴식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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