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이래 첫 서예전 참여
‘선상에서’ 등 작품 3점 선봬
덕수궁관서… 7월 26일까지
<서산창작예술촌 관장>

▲ 서산창작예술촌 관장인 현대서예가 황석봉 작가가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된 이래 50년 만에 첫 서예기획전의 출품작가로 선정됐다. 사진은 황석봉 서예가 작품 '선상에서'.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창작예술촌 관장인 현대서예가 황석봉 작가가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된 이래 50년 만에 첫 서예기획전의 출품작가로 선정됐다.

5월 6일부터 7월 26일까지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에 書(서) : 한국근대서예전'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손재형 작가 외 작고 서예가 12명과 이응로 화백을 비롯한 작고 화가 18명, 황석봉 작가 등 서예 생존 작가 5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후 최초로 현대서예작가 전시회가 열리는 것으로 근대 현대서예의 뿌리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서예가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황석봉 작가는 전시회에 '선상에서', '군마', 'ki-art' 3개의 현대 서예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서예 최고 반열의 작가임을 인정받은 황석봉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첫 서예기획전 초대 전시작가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고 잠시 숨이 멎는 듯한 벅찬 감격으로 먹먹하고 기뻤다"며 "필묵을 늘 곁에 두고 서예를 깨우치고 정립하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여기며 살아왔는데 나의 작품세계가 현대미술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앞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더 정진해야겠다”고 했다.

황석봉 작가는 서산 성연 출신으로 초등학교 3학년에 서예에 입문, 1972년 최연소로 국전에 입상하는 등 인생의 전부를 서예와 함께했으며 인생의 끝자락을 고향을 위해 일하기로 마음먹고 서산시 지곡면 중왕리에 있는 서산창작예술촌 관장직을 맡아 작품 활동과 후학을 기르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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