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한 농촌일손돕기 나서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가 이달 말까지를 농촌 일손 돕기 중점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에 시청 공무원의 1/2 이상이 1일 4시간 이상 참여해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손 돕기를 전개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한 친환경농사과 직원 10여 명은 소태면 송곡마을 사과 과수 농가를 찾아 사과 적과를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역농가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더욱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농촌 일손 돕기에는 충주시시설관리공단, 농협 등 농업 유관기관과 군부대 등이 함께 참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거주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작업내용과 희망 일자를 신청하면 읍면동에서는 일손 돕기 참여 기관과 협의해 일손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고령·지병·여성·영세농 등 취약계층은 우선 지원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민관군이 합동으로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함으로써 생활이 어려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 일손 돕기에 지역 기관·단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 시에는 일정거리를 두도록 하고 있으며, 농가별 참여 인원을 10명 이하로 제한해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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