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짜뉴스 차단 강력한 조치 나서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충남의 한 지자체가 지역 내에서 서울 이태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허위사실에 대해 강력 조치에 나섰다.

14일 당진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허위조작 정보 유포 건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 당진부동산 카페’에는 지난 12일 당진 합덕읍에서 이태원 방문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이 게재됐다.

사진=당진시 제공
사진=당진시 제공

이로 인해 당진시보건소와 관련 부서 등에 사실 확인을 위한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특정 아이디를 사용한 게시자는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합덕읍 일대를 소독한다는 사진과 함께 공문 형식의 문서를 캡처해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시자는 ‘자신도 본인이 근무하는 회사 사내 공고문을 올렸다’는 식의 댓글도 단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해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행정력 낭비를 유발한 점 등을 감안, 강력하게 조치하기 위해 수사 의뢰를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진시는 13일 기준 이태원 클럽 방문자 및 접촉자 68명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당진시는 가짜뉴스로 인한 지역사회 불안감 조성과 행정력 과부하로 감염병 예방 업무 공백 초래 등 피해가 큰 만큼 온오프라인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적발 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민헤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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