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수박의 4분의 1정도 크기로 1인 가구에 제격인 예산 애플수박이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14일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3일부터 신양면 신양리 이명열(72) 재배단지 포장에서 9000여 통의 소형 애플수박 출하가 시작됐다.

애플수박 출하현장. 사진=예산군 제공
애플수박 출하현장. 사진=예산군 제공

소비자 맞춤형 과채단지 조성시범사업으로 신양작목반 대표 서기원 외 6농가는 1.2㏊(28동)의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고품질 애플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애플수박은 5월 30일까지 1차 수확 후 6월 15일까지 2차에 걸쳐 출하될 예정이다.

1~2인 가구 증가와 소비 다양화에 따른 소비자 맞춤형 계약재배를 통해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 납품할 계획이다.

900g~1.5㎏정도의 무게로 운반이 편리하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11브릭스의 높은 당도가 애플수박의 특징이다.

또한 껍질이 얇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과일이자 농가 수익증대에 기여하는 효자 작물이기도 한다.

비닐하우스 1동당 500만원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어 일반 수박(금년) 대비 125%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양 대덕로 서기원 작목반장은 "애플수박은 일반수박과 재배방식이 다르지만 축적된 재배경험과 기술교육을 바탕으로 품질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애플수박을 통해 고소득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비자 맞춤형 미니수박(애플수박)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매뉴얼 개발, 재배환경개선 등 신기술 보급과 예산명품수박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