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권침해 상담 513건
학부모 침해, 절반 차지 여전
학생 침해, 70건→87건 증가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교권침해로 고통받는 교사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은)는 ‘2019년 교권보호 및 교직상담 활동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총 513건으로 2018년(501건)보다 12건 증가했으며 2008년 249건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교권침해 주체는 학부모가 46.4%(238건)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교직원 18.3%(94건), 학생 17%(87건), 신분상 피해를 줄 수 있는 처분권자 16%(82건), 제3자 2.3%(12건)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도 2018년 70건에서 지난해 87건으로 늘었다.

행위 유형별로는 폭언·욕설 32건, 명예훼손 24건, 수업 방해 19건, 폭행 8건, 성희롱 4건 등이다.

교권침해를 구제하기 위한 교총의 소송 지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해 소송비 지원 건수는 2018년 45건보다 높은 59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교총은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상담 건수와 비중이 커지고 있어 우려된다”며 “이는 교사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교단을 떠나게 만든다는 원인으로 작용해 생활지도체계를 회복, 강화하는 등의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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