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시청률 2.0%…김수미에 제2의 전성기 선물

▲ [tv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김수미를 '일용엄니'에서 '선생님' 반열에 올려준 tvN '수미네 반찬'이 101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5분 방송한 '수미네 반찬' 최종회 시청률은 2.0%(유료가구)를 기록했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손쉽게 할 수 있는 콩나물 볶음, 어르신들이 편하게 드실 수 있는 백합죽과 오징어 젓갈 무침, 언제나 맛있는 돼지고기 두부조림이 메뉴로 올랐다. 김수미는 '수미네 반찬'을 통해 2018년 6월부터 지금까지 409가지의 반찬 레시피를 전수했다. 마지막 410번째 반찬은 배춧국이었다.

김수미는 마지막 밥상 앞에 앉아 "며칠 전 겉절이를 했는데 딱 우리 엄마가 해준 맛이더라. 그렇게 요리해서 먹을 때 엄마 생각에 많이 울었다. 대신 시청자 여러분께 많이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사람은 밥심"이라며 "엄마가 해준 반찬을 많은 분께 알려드렸다. 엄마 고맙다. 시청자 여러분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평일 저녁 주부들을 타깃으로 한 '수미네 반찬'은 남다른 손맛과 입담을 자랑하는 김수미를 내세워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레시피를 정리해 만든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미네 반찬'에 대해 "언젠가부터 반찬이 조연으로 밀려났는데 반찬이 주인공이라 해서 그 기획안이 참 맘에 들었다"며 "힘닿는 데까지 '수미네 반찬'을 할 것"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인 바 있다.

'수미네 반찬'은 무엇보다 김수미에게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줬다. 반평생 '욕쟁이 할머니', '일용엄니'로 불렸던 그는 '수미네 반찬'을 통해 '요리하는 선생님'의 이미지를 얻었고 다수 예능과 CF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수미를 계속 만나볼 수 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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