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청 공무원들의 농촌일손 돕기 모습.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모내기와 양파, 마늘 수확 등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서산시 공직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 돕기에 나선다.

12일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농가 인구 고령화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입국지연과 제한조치 등으로 외국인 인력마저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시청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농촌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달에 시청 농정과와 읍면동, 지역농협과 협조를 통해 농촌일손 돕기 지원창구를 마련했으며, 고령농가 등 농작업 지원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세농가 중심으로 인력을 중계하는 등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현재까지 농촌일손 돕기 지원창구를 통해 접수된 14농가를 대상으로 230여명의 공직자가 참여해 못자리 설치작업부터 과수 꽃따기, 적과작업 등 다양한 농작업을 지원했다.

오는 6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는 지역대표 농·특산물인 감자·양파·마늘 수확 작업에도 공직자들이 적극 참여해 상반기 중에는 모든 공직자가 1회 이상 일손 돕기에 참여키로 하는 등 유관기관은 물론 사회봉사단체까지 동참 분위기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소유면적 1.5㏊미만 65세 이상의 영세농들에게 밭 경운작업 비용(70%) 지원과 필요 인력을 중계해 주는 농작업지원단 운영도 사업주체인 지역농협(8개소)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봄철 농번기에는 모내기를 비롯한 마늘·양파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이 일시에 집중되는 시기라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며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일손 돕기에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