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2500만원 투입해 건립

▲ 예산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에서 진행된 기념탑 제막식에 참여한 각계 인사들이 기념탑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예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윤여일 기자] 예산군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인 5월 11일 예산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에서 기념탑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황선봉 예산군수, 이승구 군의회의장, 서기용 경찰서장 등 기관단체장 및 유족회,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예산동학농민혁명 기념탑은 내포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내포 동학운동 최대 집결지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

군은 2018년 7월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의 건의에 따라 동학농민혁명 기념탑 건립을 군수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군비 5억 2500만원을 투입된 이번 사업은 기념탑 건립을 위해 지난해 2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기념탑 디자인을 최종 확정하고 지난해 8월 착공했다.

작품명은 ‘다시 개벽, 동학의 횃불’이며, 가로 10m, 세로 6m, 높이 7m 규모로 제작된 기념탑은 화강석과 청동을 재료로 지난달 23일 건립이 완료됐다.

주탑의 형상은 동학 농민들의 뜨거운 의지와 피어나는 염원을 표현했으며, 사발과 쌀을 조형화해 내포 동학 농민군의 살아있는 혼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념탑 주변으로 개혁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습과 비문에는 시를 적어 동학역사공원 특성에 부합되는 예술적 공간이 되게 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예산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이 동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민족 항일 운동의 성지이자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산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윤여일 기자 y338577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