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 덜해도 건강을 위해 인스턴트 건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면은 열량과 지방함량은 낮지만 나트륨 함량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종의 인스턴트 건면을 대상으로 품질 테스트를 한 결과 기존라면에 비해 열량과 지방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나트륨 함량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건면의 한 봉지 당 평균 열량은 382kcal로 유탕면의 평균 열량(505kcal)에 비해 낮았다.

지방함량 역시 인스턴트 건면이 3g으로 유탕면의 평균 지방 함량(17g)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인스턴트 건면은 1725mg, 유탕면이 1729mg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6%에 해당하는 수치로, 일부 제품은 국물까지 모두 섭취할 경우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mg)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스턴트 건면을 먹을 때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선 국물은 적게, 면 위주로 먹어야 한다.

건면의 천제 나트륨 72%는 국물에 함유돼있기 때문이다.

또 스프를 적게 넣는 것이 좋다. 이때 글루탐산이 풍부한 양파를 넣으면 적은 양의 스프로도 감칠맛을 낼 수 있다.

김치, 단무지 등 염장류 반찬 대신 칼륨이 많이 함유된 다시마를 곁들여 먹을 것을 권한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준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달걀, 두부, 흰 우유를 함께 섭취하고 식이섬유를 보충하기 위해 파, 버섯, 양파 등을 넣어 먹으면 좋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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